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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 중국시장 공략 무기는 신차"…현대·기아차, 820만대 목표 달성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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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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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소형차 세율 인하 맞춰 1600cc급 신모델 투입 준비
    월간 판매도 13만대로 늘어
    미국·서유럽에선 실적 회복…'크레타' 선전에 인도시장서도 질주



    [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올 판매량(3분기 누적 기준)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국과 동유럽 등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탓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82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4분기에 중국과 동유럽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 1.5% 감소

    21일 각국 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상반기 504만대를 팔아 세계 1위였던 폭스바겐은 3분기에는 233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43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754만대)보다 1.5% 줄었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3위 업체인 GM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715만대를 팔았다. 올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는 268만대를 팔아 4.9% 늘었다. 중국에선 주력 차종 가격을 5만위안(약 890만원) 이상 할인하는 강수 끝에 1.6% 증가한 249만대를 판매했다. GM은 그러나 남미 판매량이 24.4% 감소한 48만여대에 그치는 등 신흥국에서 타격을 입었다. 유럽 시장 판매량도 6.3% 줄었다.

    작년 세계 1위인 도요타(1023만대)는 올 상반기까지 판매량이 502만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5% 감소했다. 도요타의 3분기 실적은 오는 26일께 나올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선진국서 선전

    현대·기아차는 대부분 시장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중국과 동유럽에서 발목이 잡혔다. 3분기까지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57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만대(-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판매량이 127만대에서 112만대로 15만대(-12.2%) 줄어든 것이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텃밭 격인 러시아 등 동유럽 시장에서도 고전했다. 현대·기아차의 동유럽 판매 합계는 34만대로 16.7% 줄었다.

    연초 부진했던 선진국 시장에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7.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9월엔 8.1%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105만대로 5.2% 늘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아반떼와 K5 등 신차들이 투입되는 하반기에 미국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서유럽 시장에선 3분기까지 8.7% 늘어난 65만대를 팔았다. 현대차 신형 투싼과 유럽 전용모델인 기아차 씨드 부분변경 모델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현지 맞춤형 차량인 크레타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보다 12.4% 늘어난 34만대를 판매했다.

    중국과 동유럽 판매가 관건

    測?middot;기아차의 올 판매목표는 820만대다. 작년(800만대)보다 20만대(2.5%) 늘었다. 중국과 동유럽을 빼면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 관건은 역시 중국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부터 중국 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연이은 신차 투입으로 4분기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월간 판매량은 지난 7월 8만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8월 9만대, 지난달 13만대 수준으로 올라왔다.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경기 부양 차원에서 1600㏄ 이하의 소형차 취득세율을 10%에서 5%로 인하한 것도 소형차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의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 등에서 경쟁 업체 차량에 없는 1600㏄급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도 K4와 K5 등에 1600㏄급 모델을 갖추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중국 정부가 취득세율을 인하하고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신모델을 출시하면 4분기에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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