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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무게 10%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오리온의 '착한 포장'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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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 부회장 주도
포카칩 이어 대표과자 증량
두 제품에 70억 추가비용
"소비자 호응…판매 늘어"



[ 강영연 기자 ]
오리온이 주력 제품인 ‘초코파이’ 용량을 10% 이상 늘린다. 지난달 포카칩 용량을 10% 늘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오리온은 이번주 출시하는 초코파이부터 개당 중량이 35g에서 39g으로 11.4% 늘어난다고 20일 밝혔다. 가격은 기존과 같다. 이영균 오리온 홍보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펼치고 있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절약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제품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며 “지난 주말부터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이번주 출시한다”고 말했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대표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연간 4억5000여만개가 팔리고 있다. 오리온은 이번 증량을 통해 전 국민이 한 개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인 5000만개가량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더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량으로 오리온은 초코파이 생산에만 약 3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초코파이 양뿐 아니라 맛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콜릿 함량을 13% 늘렸고, 퍽퍽하지 않고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원재료와 설비 등도 바꿨다는 것이다.

강기명 오리온 마케팅 총괄이사는 “지난달 이미 양을 늘린 포카칩의 추가 생산비까지 합칠 경우 제품 증량으로 연간 총 70억원가량의 비용이 더 들 전망”이라며 “포카칩에 이어 초코파이까지 판매 순위 1, 2위의 대표 브랜드를 잇따라 증량한 것은 회사로서도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이마트 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 오리온으로 영입된 허인철 부회장(사진)이 주도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일명 ‘질소과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과대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1개 제품의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고, 8개 제품의 양을 늘렸다.

지난 3월에는 연간 88t의 잉크를 절약할 수 있도록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했다. 지난달부터는 제품 용량을 늘리는 데 투자해 국내 1위 스낵 브랜드인 포카칩의 용량을 늘렸다.

이 이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가 시행된 뒤 해당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제품 혁신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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