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효자된 T-50
"한국, 가격경쟁력 있다"
수주땐 100조원 경제효과
[ 최승욱 기자 ] KAI는 노후된 미 공군 훈련기 T-38을 교체하는 T-X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 공군은 2016년 말 입찰공고를 내고 2017년 말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KAI는 T-50 개량모델로 미국 록히드마틴과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선진 항공업체들도 수주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마이클 그리스월드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T-50은 다른 기종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한국 공군에서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어서 위험 요인이 없다”며 “가격 경쟁력도 갖춰 최근 변화된 미국 획득정책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지난 60여년간 미국의 주요 무기 구매국이었던 한국은 무기 공동 개발 파트너로 격상된다. 한국은 2020년 세계 7위권 항공산업국가(G7)에 진입할 수 있으며 약 100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와 9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면서 세계 10위권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국내 항공산업시장도 2014년 기준 4조3000억원에서 2020년 21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부품 국산화 △공정 혁신 △원가 절감 △핵심기술 확보 △항공분야 중소기업용 정책자금 확대 등이 필요하다.
서울ADEX에 참가하면 T-X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KAI는 2014년 7월 록히드마틴과 공동개발협의를 체결한 뒤 T-50 시제기를 기반으로 T-X 사업 시범기를 개발 중이다. T-X 시범기는 T-50에 탑재된 다기능 시현기와 비행계기 등 조종실 내 시현기를 통합하는 등 F-35 전투기에 적용된 장비 수준으로 조종석을 개량했다. 임무시간 연장을 위한 공중급유, 내장형 훈련시스템도 탑재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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