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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Industry] 코오롱, 에어백 쿠션 등 미국·중국 시장 공략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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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출이다


[ 김순신 기자 ]
코오롱그룹은 1954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을 독점 공급했다. 코오롱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60여년간 혁신적 가치를 전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왔다. 코오롱그룹은 계열사의 강점을 살려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에어백 쿠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7월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 인근 도시인 쥐롱(句容)시에 연 36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건설했다. 기존 난징공장과 합쳐 연 156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자동차 안전부품업체 미국 오토리브와 3년간 총 3800만달러(약 423억원) 규모의 에어백 쿠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수출 품목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리에스테르(PET) 소재로 자체 개발한 사이드 커튼 에어백 쿠션이다. 이 제품은 미국 포드자동차의 인기 모델 몬데오, 링컨, 퓨전, 엣지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 생산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7월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에 있는 ‘장쑤장한수(江蘇江韓塑)신재료유한공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위탁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들어간다. 중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현지 신규 거래처 확보로 중국 컴파운드 사업 매출이 2016년에는 30% 이상, 2020년에는 2.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컴파운드의 중국 수출은 200억원 규모다.

유럽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 ‘파쿠마(FAKUMA) 2015’에서 신규 거래처 확보에 집중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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