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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지구 토지보상금 1조2000억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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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구
아파트 1만1000여가구 조성
주변 부동산 시장 '들썩'



[ 이해성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 개발이 본격화됐다.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지구 내 토지 보상절차를 최근 시작했다. 내년 10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실상 서울 내 마지막 개발지구인 데다 근처 재건축(고덕시영, 고덕주공 2~7단지)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인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보상 규모 약 1조2000억원

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고덕강일지구의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SH공사는 이곳 토지 1369개 필지에 대한 보상공고를 지난 7일 냈다. 지구에 편입되는 토지를 확정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들에게 열람 및 이의신청 기회를 주는 것이다. 오는 21일까지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고덕강일지구(1·2·3지구)는 고덕·상일·강일동에 걸쳐 있는 공공주택지구로 사업면적은 총 166만535㎡다.

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 사업비로 1조8768억원을 책정해 놨다. 토지보상비 1조1925억원, 조성공사비 5645억원, 간접비 1198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지난달 말부터 1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보상 대상 필지는 논, 밭, 임야 등이 대부분이다. 현재로선 3.3㎡당 약 238만원을 보상하는 셈이다.

정확한 보상 규모는 열람 및 이의신청을 마친 후 감정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께 확정한다. 강동구 및 인접 시·구(서울 광진·송파구, 경기 구리·남양주·하남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지구 내 소유 토지로부터 30㎞ 반경에 살고 있으면 전액 현금으로 보상한다. 그외 나머지는 1억원까지 현금 보상하고 초과분은 채권으로 준다. SH공사는 내년 1월까지 토지주들과 협의를 거쳐 보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가 불발된 토지는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등을 거쳐 사들인다.

SH공사 보상총괄팀 관계자는 “통상 협의 후 미협의 토지분(10~20%)에 대한 수용재결을 받은 뒤 토지 내 지장물을 철거하기까지 8~9개월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10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인근 아파트값은 개발 기대감에 상승세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고덕지구(고덕시영, 고덕주공 2~7단지), 이미 입주를 마친 강일1~3지구,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와 연담화되면서 대규모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강일동 아파트(강일리버파크 1~10단지 등) 3.3㎡당 평균 매매가는 1485만원으로 6개월 전에 비해 60만원 올랐다.

최근 청약을 받은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평균 20.3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강동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0 대 1을 넘긴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다.

○1만1109가구 새로 들어서

최근 확정된 고덕강일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공동주택 1만1109가구(2만7000여명)?들어선다. 공동주택용지는 14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다. 임대주택은 5855가구다. 국민임대(29~49㎡) 2627가구, 행복주택(17~43㎡) 600가구, 장기전세(39~84㎡) 2628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공공분양은 49·59㎡ 1576가구다. 일반분양 역시 84㎡(2575가구)·101㎡(1103가구) 두 가지로 구성됐다.

공동주택용지 외 구역에는 상업시설 오피스텔 호텔 유통판매시설 등을 비롯해 학교 공원 녹지 등이 들어선다. 이케아 등 기업을 유치할 목적으로 기존에 없던 유통판매시설용지(6만8398㎡)를 새로 만들었다.

공원·녹지 규모가 전체 지구의 약 30%인 48만6577㎡다. 상업·유통판매시설 등은 주로 고덕강일1지구에 들어선다. 고덕강일 3지구 인근(상일동 404 일대) 7만8000㎡에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곧 착공 예정이다. 강동구는 이곳에 200여개 기업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워 놨다. 이 복합단지와 마주한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등이 입주를 마쳤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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