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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삼국지'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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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배 중국 충칭서


[ 최만수 기자 ]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20일 중국 충칭에서 막을 올린다.

농심 신라면배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표 각각 5명이 출전한다. 이긴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늘어났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은 와일드카드 이세돌 9단,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함께 예선을 통과한 최철한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이 출전해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민 4단과 백 초단은 첫 출전이다. 한국은 지난 대회 최종국에서 김지석 9단이 중국 롄샤오 7단에게 패하면서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중국은 구리 9단, 커제 9단, 롄샤오 7단, 우광야 6단, 판윈러 4단으로 팀을 구성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작년과 똑같은 선수단을 내세웠다. 이야마 유타 9단, 고노 린 9단, 이다 아쓰시 8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이치리키 료 7단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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