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조6700억원 지원
세월호 성금·예술지원 등 많아
[ 김순신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도 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금액은 소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6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31개의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액은 약 2조6708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하지만 세전이익에서 사회공헌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48%에서 지난해 3.5%로 0.02%포인트 늘어났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들의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4.2% 줄어든 것을 생각하면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지난해엔 특히 세월호 사고로 인한 성금 등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세월호 성금 등 기타(30.1%)가 가장 많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출(29.5%), 교육 학교 예술 지원(18.2%), 문화예술 및 체육(15.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임직원의 봉사활동도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2010년 10시간에서 지난해 17시간으로 증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 차원의 봉사에서 벗어나 고객과 함께하거나 임직원과 함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정무선 숭실대 교수는 “기업 임직원의 봉사활동이 활성화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유대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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