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현지통에 따르면 '세기화통(世纪华通集团)'은 64억위안(약 1조 1395억 8400만원)으로 샨다게임즈(SNDAGames, 盛大游戏)를 인수한 이후 다시 100억위안(약 1조7806억 원)으로 CMG(차이나모바일게임 엔터테인먼트, 中国手游) 100%를 인수했다.
지난 7월 나스닥 상장업체 샨다게임 43% 지분을 인수 이후 더 큰 덩치 딜을 성사시키며 중국 게임업계 새 '큰 손'으로 등장했다. 앞서 4월 중국 최대 웹게임 플랫폼으로 알려진 바이두(BaiduGame, youxi.baidu.com)의 운영권을 취득하면서 게임업계 존재감을 과시했다.
CMGE는 2011년 제일채널이 자사의 자회사인 드래곤조이스, 홍콩이가오, 3GUU를 합병해 만든 기업이다. CMGE는 디바이스 개발과 모바일게임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모바일산업 특화 기업'으로 급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매출이 281.4%나 성장했고, 시장점유율은 18.1%에 달했다.
세기화통의 게임에 대한 거칠 것 없는 행보는 실적으로도 보여줬다. 지난 8월 20일에는 샨다게임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热血传奇)'는 iOS 앱스토어에서 무료순위와 최고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게임은 한국 게임사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의 모바일 버전이다.
한국 게임 '미르의 전설2' IP로 개발된 샨다게임의 모바일게임 '열혈전기' |
중국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상우시(上虞市 , Shàngyú Shì)에 위치한 세기화통은 심천(선전) 증시에 2011 7월 상장했다. 자동차부품(외장, 내장)을 중심으로 게임운영 및 개발, 엔터테인먼트(드라마, 예능, 음악, 영화 등등)에 진출했다.
서인석 디지털 코넥스 코리아 대표는 "저장성의 지방 게임사 '세기화통'이 샨다에 이어 CMG를 인수한 것은 사건이다. 바이두 웹게임 서비스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게임판의 새 강자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 화기화통의 바이두 웹게임 운영 |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무료선착순_한경 가치투자 강연회]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