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월 이후 상승세
현대차는 이달들어 주춤
[ 윤정현 기자 ] 자동차주 반등 국면에서 현대자동차보다 기아자동차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15일 기아차는 전날과 같은 5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0.31% 떨어진 16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저평가 매력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지난 7월 중순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현대차가 약보합세로 주춤한 가운데 기아차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기관 홀로 순매수 중이지만 기아차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이고 있다. 이달 기관은 현대차를 90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01억원어치를 팔았다. 기아차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억원, 1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도 자동차업종에서 최선호주로 기아차를 꼽았다.
김준성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이 증가해 평균 판매단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멕시코 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 증가도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신형 RV 차량의 세계 판매 비중이 39.1%를 차지해 작년 동기 대비 5%가량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구매 시 일정 부분을 보상해주는 인센티브가 늘어난 데다 쏘나타 엔진 리콜 비용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이익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권은 벗어났지만 인센티브 확대를 감안하면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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