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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 올들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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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10만5038건
전달보다 10% 작년보다 3%↓



[ 이현일 기자 ]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10만5038건으로 지난 8월보다 10.4%, 작년 동기에 비해선 3.1%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 들어 전·월세 거래가 가장 적었던 지난 1월(11만여건)보다도 5000가구 가까이 적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만225건으로 전달에 비해 10.5%, 작년 동기에 비해 3.6% 감소했다. 지방도 3만8802건으로 전달 대비 10.3%, 작년 동기 대비 2% 줄어들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도 올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거래량 감소는 집값과 전셋값 동반 상승으로 주택 구입 및 전세이동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주택 유형별 전·월세 거래량은 아파트가 4만5681건으로 전월 대비 13.2%, 작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다가구·연립주택 등 아파트 외 주택은 5만9357건으로 전월 대비 8.2% 줄었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선 2.2% 많았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가 5만6940건으로 전월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0.8%와 13.6% 줄었다. 월세는 4만8098건으로 전월보다 10% 감소했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선 13.2% 증가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한 비중은 4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포인트 높아졌다. 올 들어 9월까지의 누적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38.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전셋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5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5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세종 전용 58㎡ 전셋값은 같은 기간 2억4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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