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면적 선호추세에 미분양 리스크도 적어
중소형 면적 위주에 단일평형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면적이 선호되는데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단일평형으로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중소형 평형과 대형평형 등에 따라 동의 배치 등을 달리하여 입주민간 눈에 보이지 않는 위화감도 줄여 오히려 커뮤니티 형성과 주민간의 결속력 증대에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1,2차 5000여가구가 완판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오는 10월말 3차 분양물량을 전용 84㎡단일면적으로 구성했다. 84㎡A, 84㎡B 두가지 타입으로만 구성된 1304가구 대단지로 공급된다. 경기도와 서울대가 글로벌캠퍼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단지 바로 앞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효성 진흥기업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서 분양하는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를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했다. 다만 입주자 선택을 위해 8개 타입으로 구분했다. 별내신도시 최초의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이다.
반도건설은 다산신도시에서 공급할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도 전용면적 82㎡ 및84㎡의 단일형으로 1085가구로 이뤄진다. 우미건설도 10월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지구 B10블록에 분양할 ‘평택 소사벌 우미린 레이크파크’를 전용 84㎡ 단일형으로 761가구를 선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활기는 지속될 것이나 가계부채 증대에 낮은 금리 기조가 변화할 시 언제 시장 분위기가 바뀔지 모른다”며 “대단지 위주의 중소형 평형,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등을 고려해 자기 자본금을 낮추는 것이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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