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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열기 잇자"…롯데백화점 500억 출장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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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서 최대 80%↓
현대백화점은 900억 의류·잡화전
신세계도 남성 패션 70% 할인



[ 김병근 기자 ] 백화점들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살아난 소비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대형 할인 행사를 추가로 연다.

롯데백화점은 15~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500억원 상당의 360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여성·남성패션 상품은 패딩, 코트, 모피, 부츠 등 겨울 상품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는다. 에트로 핸드백(68만3000원), 멀버리 핸드백(39만8000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백팩(17만3000원) 등 병행수입 명품은 ‘온라인 최저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의 TV, 냉장고, 청소기 등 인기 가전도 10~50% 싼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완구 터닝메카드를 하루 1000개씩 한정 판매하고 레고와 또봇을 50%까지 저렴하게 내놓는 등 완구상품도 할인 대상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협력사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해 행사 마진(이익)을 최대 6%포인트 낮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6~18일 사흘간 900억원 규모의 의류·잡화 특별전을 연다. 서울 압구정본점에서는 정상가 640만원의 근화모피 블랙 메일 트리밍 하프코트를 320만원에 판매한다. 정상가 990만원의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코트는 495만원에 판매하는 등 올겨울 모피 신상품을 40~50% 싸게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남성 패션을 최대 70% 저렴하게 파는 ‘멘즈위크’ 행사를 연다. 대표 상품은 앤드지 더블슈트 19만원, 마에스트로 슈트 40만5000원, 티아이포맨 데님 재킷 13만1000원, 밴브루 캐시미어 니트 21만원 등이다.

백화점들의 가을 세일 실적은 블랙 프라이데이 영향으로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달 1~12일 매출 증가율(전년 같은 요일 대비)은 롯데백화점 22.1%, 현대백화점 21.3%, 신세계백화점 23.4% 등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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