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마켓인사이트]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 위해 타이어 지분 판다

관련종목

2024-11-30 21:15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타이어 5%에 금호산업 지분도 1500억 가량 확보할 듯
    금호타이어 채권단 동의 얻어야



    [ 하수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13일 오후 4시40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지분 5%와 금호산업 지분 10%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자금은 금호산업 경영권(50%+1주) 인수를 위한 ‘마중물’로 사용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 측은 최근 산업 우리 국민 수출입은행 농협 등 금호타이어 채권은행들과 지분 매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매각대상은 박 회장(2.65%),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2.57%),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2.84%) 보유분 등 총 8.06%다. 아울러 박 회장 부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금호산업 지분 9.9%도 외부에 매각하기로 했다.

    박 회장 부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지분 모두를 처분하려는 것은 이 자금으로 금호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가 될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우기 위해서다. SPC는 금호산업 경영권(50%+1주)을 인수하는 주체가 되고, 박 회장 부자가 SPC를 소유하게 되면 박 회장 부자는 자연스럽게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당장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도 채권단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은 유효하기 때문에 금호타이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오히려 추후 금호타이어 인수까지 고려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박 회장 부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외부에 팔면 시가 기준으로 150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으로 자본금 4000억원 규모 SPC의 지분 30~40%가량을 취득할 수 있다. SPC 나머지 지분은 다수의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채울 계획이다. SPC는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 인수금융 3000억원가량을 끌어와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박 회장 부자가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은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있어 담보 해지에 대해 채권단으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하는 관문이 남아 있다.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대신 SPC 지분을 대체담보로 제시했지만 일부 채권단에선 담보를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박 회장 지분이 외부에 매각될 경우 그 지분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달에 주주협의회를 열고 담보 대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이 확정되면 박 회장 측은 본격적으로 투자자 찾기에 나서 연내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