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열기 이어 'LPGA 별들의 잔치'
KEB하나은행챔피언십 15일 스카이72GC서 개막
LPGA 톱 랭커 총출동…전인지 등 국내파도 도전장
[ 최만수 기자 ] 2015 프레지던츠컵으로 불붙은 골프 열기가 이번엔 여자 대회로 이어진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오는 15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에서 세계 최강자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박인비 “퍼트 난조 고민”
LPGA투어는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아시안 스윙 두 번째 경기인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을 치른다. 아시안 스윙은 지난주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시작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인천), 푸본LPGA타이완챔피언십(대만 타이베이), 블루베이LPGA(중국 하이난), 토토재팬클래식(일본 미에)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이어지는 5개 대회다.
이번주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세계랭킹 1, 2위의 자존심 대결이다. 지난 5일자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박인비는 12.87점으로 1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 ?12.38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격차가 0.49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충분히 역전 가능한 상황이다.
상금랭킹도 박인비가 231만달러(약 27억원)로 1위고 리디아 고가 219만달러(약 25억원)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즌 승수에서 둘은 나란히 4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가 둘의 시즌 성적을 가를 수 있는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12일 대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난조에 빠진 퍼트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퍼트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인비는 “지난 에비앙챔피언십 때 퍼트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는 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거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4대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으나 이후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가 주춤하는 사이 리디아 고는 시즌 4승을 올리며 박인비를 바짝 뒤쫓고 있다. 리디아 고는 “사람들은 세계랭킹 경쟁에 관심이 많지만 그것을 걱정하면 골프를 칠 수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LPGA 스타들도 출전
이번 대회에는 55세의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도 출전한다. 잉크스터는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큰 활약을 펼쳐 여자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며 “한국 국민이 여자 골프에 보여주는 관심과 애정은 미국에서의 여자 골프 인기를 능가한다”고 부러워했다. 11일 미국대표팀과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대회장을 찾기도 했던 잉크스터는 “멋진 쇼트게임과 퍼트를 볼 수 있었다”며 “미국팀의 초대로 방에 찾아가 모자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자리를 함께해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지난해 8월 캐나디안퍼시픽여자오픈 이후 우승하지 못한 유소연은 “이 자리에 나온 선수 중 가장 우승하고 싶은 선수는 나일 것”이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순으로 LPGA투어 58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2명, 스폰서 초청선수 7명, 직전 대회 우승자인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이 출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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