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알테오젠은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회사인 '3SBio'와 차세대 항암 표적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3SBio는 알테오젠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중국에서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완료 이후에는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게 된다. 그 대가로 3SBio는 알테오젠에 기술이전료 및 판매시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지급하며, 중국 이외 시장에서의 판권은 알테오젠이 갖게 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품목은 강력한 효능의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표적 항암제이다. 기존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에 ADC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연 매출 7조원의 허셉틴보다 치료 효과가 뛰어나 시장성이 높은 차세대 의약품으로 기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과 3SBio는 이번에 기술이전한 제품을 허셉틴을 대체하는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3SBio는 홍콩에 상장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로서 혈소판 생성촉진인자(TPO), 적혈구
생성촉진인자(EPO)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알테오젠은 차세대 항암 항체치료제로 각광받는 기술인 ADC를 개발했으며, 세계적으로 AD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의 시애틀제네틱스와 이뮤노젠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들 회사가 개발한 ADC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에 2000억~5000억원의 기술이전료로 이전되고 있다. 최근에는 ADC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암브렉스가 중국 제약사에 인수되는 등 기술거래가 활발한 분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알테오젠은 ADC 기술을 이용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유방암 치료제 외에도 난소암 치료제 등 다양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3SBio와의 유방암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이외의 다른 시장에도 기술이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중국의 바이오 전문제약사로부터 알테오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ADC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항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동연구 등도 논의되고 있어, 향후 시애틀제네틱스나 이뮤노젠과 같은 기술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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