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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못 찾는 글로벌 경제]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중·일 경제수장 "금융시장 안정 위해 통화정책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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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못 찾는 글로벌 경제]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중·일 경제수장 "금융시장 안정 위해 통화정책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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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기자 ]
한국 중국 일본의 경제 수장들이 불확실한 세계 경제·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주요 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리마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 나라 간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측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중국 측은 러우지웨이 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난 이후 5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 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시장 참여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각국이 주요 정책 결정을 할 때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하게 소통한다는 데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처럼 특정 국가의 통화 정책이 역내 금융시장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 나라 수장들은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 지역 내 금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지역금융안전망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M)’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역내 회원국들과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지역금융안전망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들이 금융위기에 대비해 공동 재원을 조성해 운영하는 것이다.

한·중·일은 내년에도 주요 20개국(G20)과 아세안+3 회의에서 세 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맡아 아시아 경제와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개발은행이 동북아 지역 내 긴장 완화와 경제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 지지를 요청했다. 동북아개발은행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드레스덴 구상’을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면 대북 지원 기구로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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