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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맞은 편에 26층 쌍둥이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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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적률 1200%로 높여
지하 1층엔 문화재 전시관 조성



[ 이해성 기자 ]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 공평동 도시환경정비구역 1·2·4지구(공평동 5의 1 일대)에 조선시대 문화재 전시시설을 갖춘 26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 부지(1만462㎡)의 용적률을 기존 999% 이하에서 1200% 이하로 높였다. 건폐율도 기존 59.98% 이하에서 70% 이하로 늘렸다.

이곳에 지하 8층, 지상 26층 건물 2개를 새로 짓는다. 2018년 7월 완공 예정이다. 당초 지상 22·26층 건물 2개를 짓기로 했으나 공사 중 지하 3~4m 공간에서 조선 전기의 옛길, 집터, 백자, 기와, 분청사기 등 유적이 다수 발굴돼 건축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는 이 부지 지하 1층에 189억원을 들여 문화재 전시관(면적 3818㎡)을 꾸밀 예정이다. 문화재가 발견된 길은 지하에 그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나머지에는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 1층에 전시공간을 만들어 기부채납(공공기여)하고 서울시가 운영하기로 사업시행자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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