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7명 미 의회 본회의장서 특별자유연설
“박 대통령 방미 환영...통일·동북아평화구상 지지”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다음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을 환영하고 이번 방미가 한·미동맹을 한층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과 맷 새먼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공화·애리조나)을 비롯한 연방 하원의원 7명은 7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 특별자유연설(Special Order Speech)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양국은 지난 65년간 피로 맺어진 혈맹으로서의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특히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 이후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의 린치핀(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특히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교역을 심화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규탄하는데 있어 협력해왔다”며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역사적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먼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민주적 통일 한국의 구상을 지 置磯?rdquo;고 밝혔다.일본 아베 정권을 상대로 군대 위안부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 온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가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실리콘밸리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의원(민주·뉴욕) 은 “1950년 한국전쟁때 보병으로 참여했던 나로서는 잿더미와 같았던 가난했던 나라가 지금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미국의 7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지도국이 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 이 후 조성된 한반도 긴장 상황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같이 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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