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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톱10 브랜드] 포스트시즌은 탈락했지만…인기구단 1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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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올해 프로야구의 흥행을 이끈 한화 이글스가 인기구단 조사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김성근 감독의 부임과 함께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며 ‘전국구 인기팀’으로 거듭났다.

7일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한화 이글스는 20.1%의 표를 받아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연고지인 충청도에서 45%의 지지를 받은 것은 물론, 경기인천에서 22.7%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고 서울에서도 17.4%로 서울 연고팀인 두산 베어스에 이은 2위를 차지, 전국에서 고른 인기를 자랑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부임과 함께 지난해 최하위였던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는 등 ‘꼴찌의 반란’을 선보이며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났다.

2위는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가 차지했다. 연고인 대구(경북)에서 42.3%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부산(경남)과 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0%대 선호도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규 유입된 팬들을 확보한 것이 2위 등극의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2000년 이후 총 7회 우승해 2000년대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역대 최초의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3위는 롯데 자이언츠(14.2%), 4위는 기아 타이거스(14%)였다. 롯데는 부산(경남, 울산)에서 39.7%, 기아는 광주(전라)에서 65.4%로 1위를 차지했다.

5위 LG트윈스(6.9%)는 잠실 라이벌 두산(5.5%)를 누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연고지인 서울에서는 두산(23.3%)에 크게 뒤진 7.7%를 기록, 90년대 최고 인기팀의 체면이 구겨졌다.

1~6위를 모두 프로야구 원년멤버들이 차지한 가운데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NC다이노스가 5.4%로 후발주자 중에는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NC다이노스는 롯데의 텃밭이었던 부산(경남)에서 22.6%를 받으며 롯데의 인기를 위협했다.

서울 목동을 홈으로 삼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는 전체 선호도는 4.3%에 불과했지만 서울에서 LG트윈스를 누르고 8.7%를 차지, 체면을 차렸다.

경기도가 연고인 SK와이번스, KT위즈는 연고지에서도 타 지역의 인기팀들에 팬을 뺏겼다. SK와이번스는 경기에서 5.5%로 6위, 신생팀 KT위즈는 0.7%로 최하위에 그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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