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7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3분기 탄탄한 실적으로 체질 개선을 입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6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2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칩(LCR) 사업부의 실적 호조와 플립칩볼그리어레이(FC-BGA)의 적자폭 축소를 꼽았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LCR 사업부가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PC 반도체 패키징 기판의 신제품 출시로 FC-BGA의 적자폭도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 속에서도 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LCC의 삼성전자 의존도는 30%에 불과하다. FC-BGA의 경우 미국 PC 업체 물량이 대부분이다.
이어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며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관련 아이템에 관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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