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공급 감소 전망으로 4.9% 급등 … 금값도 올라

국제 유가는 6일 큰 폭으로 뛰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7달러(4.9%) 오른 배럴당 48.53달러로 마감했다. 올 8월3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2.59달러(5.3%) 높은 배럴당 51.8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 세계 원유 관련 투자가 감소해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세계적으로 석유 관련 투자가 크게 줄어 공급이 감소했다" 며 "유가가 오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석유와 가스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2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도 "올해 석유 관련 투자가 20% 줄어들 것" 이라며 OPEC 사무총장과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8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146.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말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