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 차 없는 거리에 시민들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악기 소리를 듣고 갑자기 몰려드는 시민들은 군악대를 따라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나왔다.</p>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국 왕실 근위병 군악대 퍼레이드 모습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 시민들에게 들려 주기 위해 더운 것도 잊고 연주하느 근위병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영국의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의 영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한국은 영국 정부가 지정한 11개의 GREAT 캠페인 우선 국가 중 하나이다.</p>
▲ 명물 거리가 축제 분위기에 쌓였다 (사진 = 장은희 마을기자) |
▲ 영국 대사관 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는 시민들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 영국 홈패션 전시회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또한 이 번 축제 때 거리에 피아노가 8대나 준비되어 있어서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p>
<p>이 피아노들은 일상에서 예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일상 속 축제를 만들어내는 달려라피아노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준비한 것이다.</p>
<p>예술로 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쓰지 않는 피아노를 기증 받아서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디자인한 뒤 재탄생한 피아노다.</p>
<p>다양한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면 흥이 절로 난다. 이 피아노는 지역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영국이나 뉴욕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피아노처럼 우리나라도 공원같은 휴식 공간에 설치되어 누구나 마음껏 연주하고 즐기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끌내고자 진행하는 캠페인이다.</p>
▲ 서울과학기술대 1학년 김현우 학생이 연주할 때 길가던 어르신들이 멈춰서 듣고 있다.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본인이 직접 작곡했다면서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그 소리를 듣고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p>
<p>"집에 있는 피아노는 오래되고 낡았는데, 여기 피아노를 치니까 소리도 맑고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도 주지 않아 참 좋다"라며 김현우 학생은(서울과학기술대 1학년) 활짝 웃으며 한 곡 더 연주해 줬다.</p>
<p>거울에 봄빛이 반사되는 곡인데 직접 작곡한 곡으로 잔잔하고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에 평온함이 묻어났다.</p>
<p>음악을 듣고 앉아 있는 70대 김동복 어르신은 "차 없는 길거리에 나와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또 이곳이 조용하고 안전하여 속박에서 해방된 느낌이다. 서울에는 어디를 가든지 자동차인데 이곳 행사 때만이라도 사람만 다니니까 참 좋다. 차는 살인무기처럼 무서운데 요즘 운전하는 사람들이 그 자동차를 장난감처럼 운전해서 큰 문제다"라고 안전에 대한 조언까지 말해 줬다.</p>
<p>또 함께 있던 친구도 "30분 감상했는데 참 좋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며 걸어 다니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편안하다. 저기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셔요. 웃으면서 연인과 함께 걸으니 좋고 가족들과 함께 웃으며 다니니 얼마나 좋은가? 긴장되고 무서운 얼굴이 아니라 기쁜 얼굴이 모두가 평화롭다"라며 함께 기뻐했다.</p>
▲ 두 남동생들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누나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지난 행사 때는 피아노가 1대만 있었는데, 이번 행사 때는 피아노 8대가 거리에 놓여 있다며 시민들이 좋아 했다.</p>
▲ 친구끼리 와서 연주하는 모습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동화 책 속에 주인공들이 피아노 주변에 나타나 있는 그림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줬다.</p>
<p>연인끼리, 가족과 아이들끼리, 친구끼리 자연스럽게 걸어가다가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즐겁게 들을 수 있다.</p>
▲ 피아노 연주에 집중하는 학생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 누군가를 기다리는 피아노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 그믐날 새벽 모습을 그리며 연주하는 최석진 학생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 친구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학생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이곳은 신촌역에서 2번, 3번 출구로 나오면 연대앞까지 차 없는 거리로 평일은 버스만 통행 가능한 곳을 주말엔 차가 안 다니고 사람들이 체험도 하고, 찻길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p>
▲ 신촌 차 없는 거리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 style="text-align: justify">어린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되고 친구, 연인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차 없는 거리 문화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소통하고 나눔을 가질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바쁜 일상에서 나와 편안하게 차 없는 거리를 가족, 친구, 연인이랑 함께 즐긴다면 이 가을에 더욱 멋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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