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 Joy
9월까지 국내 베스트 셀링카
판매상위 20위 중 11개가 가솔린
쏘나타, 국내차 유일 7만대 돌파
아반떼, 단일 첫 글로벌 1000만대
모닝, 스파크 제치고 판매량 회복
[ 강현우 기자 ]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가솔린 승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베스트 셀링카 20개 가운데 11개가 가솔린 연료 차종이었다.
○쏘나타 나홀로 7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9월까지 7만4945대가 팔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국산차 업체가 팔고 있는 총 50개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7만대를 넘어섰다. 쏘나타는 디젤과 하이브리드, LPG 등 엔진 종류가 일곱 가지에 이르지만 그중에서도 가솔린(터보 포함)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아반떼(6만4011대) 모닝(6만3811대) 싼타페(6만3073대) 그랜저(6만968대) 등 6만대 이상 팔린 차종 중에서도 싼타페를 제외한 3종이 가솔린 중심 차량이었다. 현대차 아반떼는 지난해 9월 단일 차종으로는 처음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달 9일 6세대 신차를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도 출력과 연비를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가솔린 비중이 90%에 달한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2만7046대로 전체 14위, 세단 중에선 8위를 기록했다. 대형차 가운데 유일하게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2013년 11월 2세대 신모델 출시 이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시험에서 세계 최초로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호평 속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대표 세단인 K5는 3만7611대 팔리며 전체 10위, 세단 6위에 올랐다. 올 들어 모델 노후화로 고전하다가 7월 2세대 출시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세대 K5도 디젤 모델을 추가했지만 여전히 가솔린 선호도가 6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올해 말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연비는 L당 최고 18.2㎞로, 16.8㎞였던 구모델보다 8.3% 올라간다. K3(3만2132대)와 K7(1만4546대) 등 기아차의 다른 세단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스파크·모닝 뜨거운 경차 전쟁
한국GM의 스파크가 4만2191대로 8위에 올랐다. 8월 출시된 신형 스파크는 첫달 6987대로 라이벌 모닝(6954대)을 제쳤지만 지난달에는 6214대로 6870대인 모닝에 역전당했다. 한국GM이 8월부터 수입 판매하고 있는 대형 세단 임팔라는 8월 242대, 지난달 1634대 등 총 1876대 판매됐다. 한국GM 측은 “1차 도입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며 “중형 이상 세단 시장에선 가솔린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임팔라 인기가 지속되면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 주력 세단인 SM5는 1만86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 출시된 SM5는 5년째 큰 변화가 없는 장수 모델이지만 가솔린 외에 디젤, 도넛형 연료탱크를 장착한 LPG 등 다양한 모델을 추가하며 스테디셀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와 공동개발한 준대형 세단 탈리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력인 쌍용자동차의 유일한 세단 체어맨W는 915대로 체면치레했다. 체어맨W는 2008년 출시 이후 모델 변경이 없어 판매량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업무용 차량을 에쿠스에서 체어맨W로 바꾼 것이 알려진 지난달에는 129대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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