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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 사수', 강남 문화관광 벨트의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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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화장품 전문 존부터 부티크 라인까지 탄탄
지역 상권 중심의 강남 관광자원 개발 투자 적극 나서


J_003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의 조감도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경쟁에서 핫이슈는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 티켓이다. 이 특허권에 (주)호텔롯데, SK네트웍스(주), (주)신세계디에프, (주)두산의 신청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롯데 측은 반드시 면세점 티켓을 지켜내 잠실 월드타워점을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이자 강남권 문화관광 벨트의 허브로 삼아 국내 면세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14년 국산 화장품을 비롯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약 4백 20여개의 브랜드가 라인업됐다. 한류 면세점 허브 역할을 위해 김치와 홍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을 발굴,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와 IWC가 입점돼 있으며, 롤렉스, 오메가, 티토니 등 고급 시계 브랜드 매장이 전문존 형태로 운영돼 쇼핑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알맞게 구성돼 있다.


J_002 사진촬영= 김선호 기자/ 넉넉한 공간활용과 동선을 고려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특화 매장도 눈에 띈다. 20~30대 젊은 남성 관광객을 위한 남성존, 유아용 제품이 겸비된 베이존과 올가닉 제품존 등이 개별여행객의 취향을 반영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최근 한류웨딩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예비부부를 위한 롯데면세점의 예물전용관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넉넉한 공간 활용으로 쇼핑객의 편의를 도모한 것이 월드타워점의 매력이다. 기존 10,990㎡(3,300평) 규모를 '16년 말까지 약 1만㎡를 추가 확장해 국내 최대 3만6000㎡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타워점은 초기 인테리어 설계부터 동선 구간을 확대, 층고를 3.4미터로 기존 매장에 비해 약 1.3배 가량 높였다. 또한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최고급 고객라운지와 휴식 공간을 갖춰 답답한 쇼핑이 아닌 여유롭고 쾌적한 쇼핑 공간을 창출했다. 이로써 관광객들은 월드타워점에서 부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와 클래식 전용홀, 아시아 최대 멀티플렉스 아쿠아리움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체험 쇼핑 공간을 맛볼 수 있다.


J_001 사진촬영= 김선호 기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야외를 조망할 수 있는 전면 유리의 내부 활용이 쇼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을 통해 강북에 편중돼 있는 관광 자원을 강남으로 유입시킬 계획이다. 강남? 가로수길, 코엑스몰,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강남의 주요 관광 거점을 활성화해 '강남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 강남 지역과 연계시켜 월드타워점을 그 중심 허브로 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를 별도로 운영해 강북의 관광객을 강남으로 적극 유인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석촌호수에 미국 라스베가스 벨라지오와 같은 하모니 분수를 조성하고,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MOU를 체결해 전통시장 먹자골목 관광 상품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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