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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수도원 찾은 푸마 CEO "자연·사람 공생 지혜 여기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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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수도원 찾은 푸마 CEO "자연·사람 공생 지혜 여기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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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안셀름 그륀·요헨 차이츠 지음 / 윤선아 옮김
분도출판사 / 296쪽 / 1만5000원



[ 고재연 기자 ] 요헨 차이츠는 1993년 30세의 나이에 당시 사세가 기울고 있던 푸마의 최고경영자가 됐다. 그 후 18년 동안 그는 푸마를 거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견줄 만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는 어떻게 하면 기업이 오랫동안 인간, 자연과 함께 존속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이때 지속 가능한 기업의 모델로 한 수도원이 눈에 들어왔다. 세계적 영성가인 신부 안셀름 그륀이 이끄는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이었다.

《수도원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에는 300여명 규모의 수도원에서 34년간 재정을 책임져온 신부와 15만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이 한 대화가 담겨 있다. 화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다.

두 사람은 역할도 바꿔봤다. 차이츠는 수도사들과 생활하면서 수도원이 어떻게 자연, 사람과 함께 조화롭게 성장하는지 지켜봤다. 그륀은 푸마 경영자 회의에 참석해 지속 가능성을 수치화하고 구체적 목표로 표현해 실행하는 대기업 경영을 체험했다.

차이츠는 수도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푸마를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하는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 세계 지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25% 절감, ‘푸마 지속 가능성 지수’ 도입, 신발 포장에 필요한 종이량 65% 절감 등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두 사람은 또 인간과 환경, 성공과 책임, 경제와 복지, 문화와 가치, 돈과 양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륀은 “종교와 경제는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한 사회의 양태를 규정하는 가장 큰 힘”이라며 “오늘 모든 종교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제행위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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