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건 상승
[ 민지혜 기자 ]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품주가 꿈틀대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0.91% 오른 3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올 1분기 백화점 내 화장품 판매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이 56.6%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전날(3.52%)에 이어 이날도 소폭 상승세(0.23%)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1.64%), 산성앨엔에스(2.12%), 한국콜마(0.30%), 코스온(2.82%) 등 대부분의 화장품주가 오름세를 탔다. 특히 코스온은 이날 베트남 린탄그룹에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연간 400만달러 규모로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화장품주의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토니모리는 4.43% 하락한 6만400원에, 코스맥스는 1.41% 떨어진 21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 국내 화장품기업의 실적은 7~8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 감소를 반영해 보수적으로 추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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