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푸른 하늘을 향해 장타를 날려도 결국 타수를 줄이는 건 아이언 샷에 달려 있다. 최근 골프용품사들은 비거리를 늘리면서 스핀양도 늘어나도록 설계한 아이언을 속속 내놓고 있다. 주말 골퍼들은 그저 똑바로 치면 된다. ‘비거리 아이언’은 날카로운 가을바람 속에서 위력을 더해준다. 아이언으로 친 공이 바람을 뚫고 나가는 힘이 더 세졌기 때문에 골퍼들은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다.
미즈노 ‘MP-15’
한국미즈노의 2015년 신제품 ‘MP-15’는 이정민(23·비씨카드)의 아이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언 샷의 달인’ 이정민은 아이언샷을 그린 위에 딱 멈춰 세우는 기술이 일품이다. 이정민은 “절친한 친구 김세영의 소개로 미즈노 아이언을 접했다”며 “손맛과 비거리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미즈노 프로라인을 뜻하는 MP 시리즈는 연철단조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정확성으로 한층 더 향상된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중·상급자용 시 ?箏? 헤드의 임팩트 존에 티타늄을 삽입해 저중심 설계를 실현했고, 잔여중량 38g을 헤드 양쪽에 적절히 배분해 헤드스피드를 높였다. 또 아이언 샷의 귀재 루크 도널드가 디자인과 타구감 작업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혼마 ‘TW727’
혼마골프의 2015년 신제품인 ‘TW727’ 아이언은 일본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신기술 ‘W-포지드’(이중 포지드)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혼마 측은 “이 획기적인 기술로 거리 성능과 타구감이 직전 제품보다 훨씬 향상됐다”고 설명한다.
거리보다 타구감을 중시하는 모델(TW727 M, TW727 Vn), 강한 탄도에 의한 거리를 중시하는 모델(TW727 V, TW727 P) 등 네 가지 헤드로 나뉘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롱 아이언은 비거리 성능을, 미들 아이언은 공을 칠 때의 스핀 성능과 타감을 중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3·비씨카드)는 “프로 데뷔 이후 클럽 계약을 꺼려왔지만 TW 아이언을 접해보고 성능에 놀라 계약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첫승을 거둔 김하늘(27·하이트진로)도 이 제품을 사용한다.
마스터스인터내셔널 ‘GIII 6’
프리미엄 골프클럽 GIII 공식 수입업체인 마스터스인터내셔널은 2015년형 ‘GIII 6 아이언’을 내세운다. GIII 6 아이언은 고밀도 비거리를 실현하기 위한 번수별 설계를 통해 롱아이언은 비거리 성능과 琯藥?遲? 미들·쇼트아이언은 비거리 성능과 정확성을 양립시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텅스텐 합금 웨이트를 적용해 저중심으로 설계했고 다이와 카본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GIII 전용 고기능 샤프트 ‘SVF LITE’를 통해 부드러운 스윙감과 파워풀한 탄성감을 선사한다. 부드러운 곡선 속에서 금색이 빛나는 섬세한 헤드 디자인이 기품을 더한다.
핑 ‘G맥스 아이언’
핑골프는 2016 신제품 비거리 전용 ‘G맥스 아이언’을 출시한다. 핑골프의 ‘코어 아이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높은 반발력으로 비거리를 늘리고 샷 컨트롤은 더 정교하게 돕는다. 또 정밀한 열처리 과정으로 기존 헤드 페이스보다 약 40% 강도가 향상됐고 페이스는 더 얇아져 볼스피드가 늘어난다. 로봇 테스트 결과 기존 제품보다 비거리가 평균 5야드가량 향상됐으며 탄착군은 더욱 좁아져 정확도 역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롱아이언에는 G30 드라이버에 적용된 ‘스트레이트 플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슬라이스를 방지하고 직선형 구질을 제공해 준다. 골퍼의 체형과 구질에 맞게 정밀 피팅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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