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 기자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관계도 고비를 맞게 됐다. 김 대표는 한때 ‘친박(친박근혜) 좌장’이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김 대표를 사무총장으로 발탁했다. 김 대표는 2006년 일찌감치 대선후보 경선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박 대통령 곁을 떠났다. 그러나 2007년 대선 경선 땐 다시 돌아와 박 대통령을 도왔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2010년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또 한 번 충돌했다. 김 대표가 수정안을 지지한 데 비해 박 대통령은 원안 고수를 주장해 관철시켰다. 이때 박 대통령은 “친박엔 좌장이 없다”고까지 했다. 김 대표는 2012년 총선에서 ‘비박’으로 분류돼 공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그해 대선 때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당선에 공을 세웠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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