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0% 올라
[ 강진규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애호박 미나리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애호박 상품 1상자(8㎏)는 1만4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만440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34% 오른 가격이다. 평년 가격(2만1737원)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달(1만1000원)보다는 소폭 올랐다.
애호박 가격이 오른 것은 공급량 감소 때문이다. 호박 품목의 가락시장 반입량은 지난해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애호박의 주산지는 경기 양주, 이천, 여주와 충북 청주, 음성 등인데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줄었다. 또 다른 산지인 강원 춘천과 화천 등지의 출하량도 감소했다.
추석 대목 시세는 1만40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호박전 등 추석 제수용으로 쓰이지만 출하 대기물량이 많아 가격 오름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나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도매가격 기준 20㎏ 한 상자에 7만7600원에 거래됐다. 한 주 전 가격 6만3600원보다 22% 급등했다. 전년 대비 8200원 올랐다. 미나리는 추석 때 나물 채소로 활용되는 품목으로 수요 증가에 蕙?가격이 올랐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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