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아시아 주요 증시가 G2(미국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추분절 등 연휴를 끝내고 닷새 만에 재개장한 일본 증시는 대외 악재 탓에 급락했고,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감에 장중 오름세다.
2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422.76포인트(2.34%) 하락한 1만7647.4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1.48% 급락세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장중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는 상태다.
일본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증시가 크게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 증시는 연내 금리인상재부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중국 차이신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경기우려가 번졌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시장정보업체 마킷은 일본의 9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9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51.2)보다 낮은 수치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대규모 리콜 사태도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 투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마스다는 이날 장중 한때 7% 넘게 떨어졌고, 도요타, 닛산, 혼다 등에도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막?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며 "폭스바겐 악재가 자동차, 기계주 등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대부분 내림세다.
이 시각 현재 대만가권지수는 0.72% 내린 8134.28을, 홍콩 항셍지수는 0.54% 떨어진 2만1188.6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만 경기부양 기대감에 0.83% 뛴 3141.78을 기록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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