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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심리'에 지배당한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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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7P·코스닥 13P 하락
연휴 앞두고 거래대금 급감
"신중하자" 섣불리 투자 안해



[ 김동욱 기자 ] 추석연휴 장기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극도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벙커 심리(bunker mentality)’가 주식시장을 지배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달 주식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8월 급락장보다도 15% 넘게 줄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37.42포인트(1.89%) 급락한 1944.6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3.39포인트(1.93%) 떨어진 680.28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4.27%)와 한국전력(-2.82%), 삼성물산(-5.18%), 기아자동차(-3.40%), 포스코(-3.87%)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9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6년 반 만에 최저치인 47.0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이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5492억원)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대치인 47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의 금리동결 조치 이후 더욱 커진 불확실성 탓에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연휴를 앞두고 신중하게 투자하거나 투자를 잠시 쉬는 벙커 심리가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벙커 심리 확산 조짐은 쉽게 감지된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거래대금은 4조8891억원으로 중국 증시 불안 등으로 지수가 급락했던 8월(5조7973억원)에 비해서도 15.7% 감소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6조7912억원에 달했던 7월에 비해선 28.1%나 줄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대외변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화장품·통신 등 ‘벙커 포트폴리오’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투자 대상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벙커 심리

bunker mentality.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위험하게 머리를 내밀지 않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은 소극적인 투자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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