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연 3.62% 가장 낮아
[ 이태명 기자 ] 국내 은행 가운데 7월 기준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 차이는 최대 2.19%포인트에 달했다. 은행연합회는 그동안 은행별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부터 비교 공시를 시작했다.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씨티은행이 연 5.8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구은행(연 5.57%) 전북은행(연 5.25%) 광주은행(연 5.21%) 등의 순이었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연 3.62%였다.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옛 하나은행 기준)도 각각 연 3.72%와 연 3.8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은행 대부분이 신용 6등급까지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일부 은행이 신용 7~10등급 저신용자에게 대출하기도 하지만 취급액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신용 1~2등급 기준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비교해보면 씨티은행이 연 5.62%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은행이 연 3.37%로 가장 낮았다. 중간등급인 5~6등급 기준으로는 씨티은행이 연 9.98%,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연 7.31%로 높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은행의 조달금리에 개인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를 달리 적용하기 때문에 평균금리나 등급별 금리 격차가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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