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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글로벌 파트너십 복원 박차…SK, 스페인 합작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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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솔과 합작, 윤활기유 생산…최 회장이 초창기부터 챙겨
지난 달 중화권 국가이어 이번 달엔 유럽지역 방문
반도체·에너지·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 사업기회 모색



[ 송종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복귀하면서 그동안 무너졌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따라 복원시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를 방문해 현지 고위 인사들을 면담했다. 이어 지난 21일 스페인을 찾아 SK루브리컨츠의 윤활기유(윤활유의 원료) 관련 유럽 파트너사인 스페인 렙솔의 최고경영진을 만났다. 최 회장은 이달 말까지 유럽에 머물면서 네덜란드와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스페인 공장 준공식

SK루브리컨츠는 2012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9월 준공한 뒤 상업생산에 들어간 스페인 카르타헤나 공장(사진) 준공식을 22일 열었다. 준공식에는 최 회장, 유정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 조수 존 이마즈 렙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윤활기유를 1년에 63만t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이다. 현재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은 이 공장을 짓는 데 총 3억3000만유로(약 4700억원)를 투자했다. SK 관계자는 “카르타헤나 공장에서 생산한 윤활기유는 유럽 메이저 윤활유업체들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한국 울산공장, 인도네시아 두마이공장, 스페인 등 총 3개 공장에서 연간 350만t의 윤활기유를 생산 중이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기유 생산량은 엑슨 모빌, 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최 회장은 준공식에서 “카르타헤나 공장 준공으로 한국과 스페인 기업 간 사상 최대 규모의 합작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 석유,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렙솔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1년 브루파우 회장을 직접 만나 고급 윤활기유 합작을 제안하는 등 이번 사업을 초기부터 직접 지휘했다.

최 회장은 9월 말까지 유럽에 머물면서 네덜란드와 스위스를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펠트호벤에서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을 찾아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현장을 둘러본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세계 3위의 원유·석유 트레이딩 회사인 트라피규라의 클로드 도팽 회장과 제레미 위어 사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중화권 유럽 중동 네트워크 완벽 복원

최 회장은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지난 8월14일 출소한 이후 두 달이 채 안된 기간에 중화권과 유럽을 찾아 파트너사 최고경영진 및 현지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무너졌던 최 회장 개인의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게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라는 SK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행보였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때 해당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업체들과 손을 잡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시노펙,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SK는 최 회장이 구속 수감된 2013년 1월 이후 해외 파트너사들과 신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해외 파트너사들이 총수인 최 회장과 직접 대화하기를 원했는데, 그가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출소 직후 SK의 1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7일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서 유정준 위원장은 “최 회장과 외국 유수기업 최고경영자 및 정부 인사 간 글로벌 네트워크는 SK와 한국 경제 발전에 매우 긴요하기 때문에 조속히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다음달 초 사빅의 최고경영진과 한국에서 만나 중화권·유럽·중동을 잇는 SK의 글로벌 네트워크 3각축을 복원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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