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엔 10만명"
[ 임근호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 연간 7만명인 미국의 난민 수용 한도를 2년 내 1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독일을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난민 문제를 논의했다. 케리 장관은 “2016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에 난민 수용 규모를 8만5000명까지 늘리겠다”며 “그 다음 회계연도엔 10만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회계연도엔 시리아 난민이 최소 1만명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이 받아들인 시리아 난민은 1293명에 불과했다.
학계에선 시리아 난민의 근본 원인은 지구 온난화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리처드 시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3월 내놓은 논문에서 시리아가 속한 중동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불모지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전 발생 전인 2007~2010년 시리아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닥쳤고, 이에 따른 정치 불안으로 내전 가능성이 두세 배 높아졌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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