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금융 상한가…한국정보인증 15% 급등
[ 심은지 기자 ]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페이 관련주’ 등 지급결제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정보인증은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5.25% 오른 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만8200원까지 올라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45.9% 뛰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에 생체인증 본인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삼성페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페이와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중장기적으로 삼성페이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지급결제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뛰었다. 현금지급기 전자결제대행(CD VAN) 사업을 하는 한국전자금융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이래 최초로 1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 1만55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한가(29.61%)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전자결제대행(VAN) 업체인 한국정보통신도 7.24% 올랐다. VAN은 신용카드 발행회사와 가맹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대장주였던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는 사이에 지급결제주 등 저평가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 돈을 빼서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를 사 湧隔?있다”며 “코스닥시장 수급이 올 상반기에 비해 악화되다 보니 바이오주에 비해 주가가 덜 올랐던 지급결제주나 정보기술(IT) 부품주 등이 반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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