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격은 35만원선
고가에 약가협상 난항
[ 김형호 기자 ]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사진)’가 최근 국내 판매허가를 받음에 따라 약가(藥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소발디는 한 알당 1000달러에 이르는 비싼 약값과 97%의 높은 완치율로 해외에서 화제가 됐던 의약품이다. 2013년 출시 이후 연간 10조원 이상 팔린 ‘블록버스터’ 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길리어드사이언스 소발디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길리어드는 조만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구체적인 약가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소발디는 12주 치료에 8만8000달러(한 알당 1000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치율 때문에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3위를 차지했다. 2014년 2분기에만 35억달러어치가 팔렸다.
소발디는 미국에서도 높은 약값 때문에 논란을 낳았던 만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약가를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에 앞서 출시한 일본에서는 한 알당 5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길리어드 한국법인은 미국 본사에 12주 치료에 3000만원 내외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알당 약 35만원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약가를 결정하는 경제성 평가를 해봐야겠지만 경쟁 치료제가 8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2주 치료에 3000만원은 다소 무리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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