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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만큼 돈 낸다"…음원 한 곡에 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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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뮤직, 국내 첫 후불제

월 기본료 100원…100곡 감상땐 1100원 지불
기존 정액요금제와 차별화

날씨·기분따라 자동 선곡
운전할 땐 음성으로 제어



[ 안정락 기자 ] 온라인 음악 사이트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이 노래를 듣는 만큼 돈을 내는 후불형 요금 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월 기본료 100원에 한 곡을 들을 때마다 10원씩 요금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KT뮤직의 파격적 실험으로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 엠넷(CJ E&M),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이트는 10년째 선불 정액요금제만 고수해왔다.

하지만 KT뮤직 후불 상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모으면 경쟁업체도 비슷한 요금제를 뒤따라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후불형 상품이 국내 유료 가입자 수를 200만~300만명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의 유료 가입자 규모를 600만~7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 후불형 음악상품

KT뮤직은 16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후불형 상품 ‘알뜰 음악감상’ 요금제를 발표했다. 월 기본료는 100원이고, 한 곡을 들을 때마다 10원씩 내는 상품이다. 한 달에 100곡을 들었다면 1100원의 요금이 나오는 셈이다.

그동안 KT뮤직의 지니를 비롯한 멜론, 엠넷, 벅스 등 국내 음악 서비스는 무제한 스트리밍 기준으로 월 6000원짜리 정액 상품만 판매했다. KT뮤직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유료 음악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의 46%가 “이용료 대비 사용량이 적어서”라고 답했다며 후불형 상품 출시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잠재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알뜰 음악감상 서비스는 소비자가 이용 횟수를 인지할 수 있도록 100곡(1000원)이 넘을 때마다 알려주는 기능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날씨에 따라 음악 선곡

KT뮤직은 이날 PC,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인터넷TV(IPTV) 등과 연동한 정보기술(IT) 기반의 신규 음악 서비스도 출시했다. ‘지니 라이프’란 이름을 붙인 이 서비스는 소비자의 생활 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다양한 음악을 선곡해주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기상 알람을 맞춰놓으면 그날 아침 날씨에 따라 알람 음악을 바꿔 들려준다. 또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운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는 심장 박동 수에 맞춰 적절한 곡을 골라주기도 한다. 운전할 때는 음성으로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뮤직비디오를 IPTV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KT뮤직은 앞서 지니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최대 10개의 무선 스피커를 제어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시작했다. 장준영 KT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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