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보다는 '한국'에 집중, 세분화되는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전략 필요
"한국의 뛰어난 디자인, 한류스타들의 이용 제품 인기 많아"
사진출처: 중국 미타오닷컴/ 미타오닷컴의 사이트 화면
중국 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미타오(蜜桃)닷컴'은 현지의 한류열풍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운영하고 있다. 공격적인 저가정책보다는 소비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커뮤니티 형성 및 전략 상품 개발 등이 장기적 차원에서 오히려 낫다는 판단에서다.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
미타오닷컴은 "낮은 이익과 낮은 단가 등이 기업 발전전략이 아니다"며 '한국면세점' 패턴을 열었다. 미타오닷컴 로고 변화를 포함한 홈페이지 디자인을 전반적으로 개편했으며 클라이언트 메뉴에는 '한류스타일' 커뮤니티 채널을 추가했다. 또한 '달인 시스템'을 도입해 이미지와 문자로 구성된 쇼핑 체험기까지 게시하고 있다. 중국 현지인에게 한국의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진출처: 중국 미타오닷컴/ '한국면세점' 스타일로 운영방침을 정한 미타오닷컴의 홈페이지
전반적인 글로벌 상품에서 한국 제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략은 미타오 시에원빈 CEO의 생각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에원빈 CEO는 "이렇게 변하는 데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한국 사람들에게 인지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디자인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많다. 특히 의류, 가방, 신발 분야에서의 브랜드는 미타오닷컴 소비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둘째로,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 한류스타들이 사용한 상품들이 현지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중 FTA가 이미 발효돼 양국 간의 무역이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에원빈은 "(중국 현지에서) 한국의 입지가 더 확장되는 만큼 한국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도입하는 것에 더 집중해 브랜드와 테마 위주로 상품을 포장하는 등 전략상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다른 플랫폼의 OEM과 다르게 전 업계에서는 가장 빨리 신상품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중국 언론 천지왕뉴스는 이와 관련 "글로벌 직구에서 시장을 세분화해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미타오닷컴은 품질에 전념하는 중국과 한국 전자 상거래의 공백을 채웠다. 홈페이지 등의 개편 이후 미타오닷컴 이용자들은 글로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좋은 한국 상품들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강영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jiang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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