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유럽행 중동 난민들이 몰려드는 헝가리가 난민 입국을 사실상 전면 차단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헝가리 정부는 15일 난민들이 비공식적으로 입국하는 주요 경로인 남부 로츠케지역 세르비아 철조망 공사를 끝내고 공식 국경검문소 두 곳만 개방했다. 헝가리는 세르비아에서 난민 신청을 하지 않은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헝가리가 이날 내각회의에서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하고 군부대를 투입해 국경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난민위기를 다룰 특별 EU 정상회의를 다음주에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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