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감사 태도를 맹비난했다. "19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두는 민생·정책 국감이 돼야 하는데 야당이 망신주기·정쟁 국감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 대책회의에서 "너무 창피해 같이 앉아 있기 힘들다", "야당이 내세운 4생(민생·상생·민주회생·민족공생) 국감은 '사생결단 국감'이 됐다" 등의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전날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감에서 새정치연합 유대운 의원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모형권총 발사 시연을 요구한 것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경찰청장에게 총기발사 시연을 요구하는 등 정쟁 국감과 망신주기 국감이 국감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야당이 내세운 4생 국감은 자취를 감췄다. 야당의 내홍으로 사생결단 국감으로 변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번 국감은 역대 최초로 4000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나왔다. 올바른 국정감사를 해야 함에도 야당은 면박주기, 호통 국감을 하고 있다"며 안행위 국감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나성린 의원은 "일부 상임위 국감에서 일부 야당 의원이 피감 기관장에게 인격모독적, 인격살인적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지적하면 되는데 평소의 사적인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면서 "너무 창피해서 같이 앉아 있기가 힘들다"고 맹비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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