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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구도심을 살린 부산과 군산의 도시재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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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도시 재생은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재건축, 재개발에서 소외된 도심 낙후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에 대한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이들 도심 낙후지역 개발이 주목 받고 있다.

구도심 내 낙후된 지역을 문화공간으로 창조한 ‘부산시’

유흥가가 일색인 대학가의 모습과 달리 부산 경성대학교 앞 대학가에는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 해 소극장, 갤러리, 라이브카페를 조성한 일명 ‘문화골목’이 있다.

이 골목의 놀라운 점은 지자체의 도움 없이 지역 주민과 민간기관이 한 뜻을 모아 도시재생을 이뤘다는 점이다. 문을 열 당시 ‘문화골목’은 인근 대학생들에게만 입 소문이 났다가 오늘날에는 부산의 명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됐다.

덕분에 ‘문화골목’은 2008년 ‘부산다운 건축대상’을 수상하며, 대표적인 구도심 내 낙후지역을 살린 도심재생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일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시재생노력이 잔잔히 파장을 일으키면서 공동체를 재생시키고, 삶의 질까지 높이는 공간이 된 것이다.

도심 속 공장을 이전하고 새로운 주거공간을 마련한 ‘군산시’

군산에서는 70년 동안 도심 속에 위치해 있던 공장인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이 한창 이전 공사 중?있다. 과거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던 이 공장은 계속된 도심 개발과 팽창으로 오늘날 군산 도심 속에 위치해 있다.

공장이 도심에 있게 되면서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 이른바 혐오시설로 취급 받고 해당 지역은 개발에서 배제되어 왔다.

페이퍼코리아는 군산시와 협의해 2018년까지 군산2국가산단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공장이 이전하면 59만 6,163㎡ 부지에는 6,400여 가구의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복합단지에는 주거단지를 비롯 교육시설과 대형 유통시설도 들어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퍼코리아 군산공장의 이전이 주목되는 점은 지자체와 회사 측이 사전에 개발에 대한 기본 밑그림에 합의해 추진한다는 점이다.

낙후된 구도심을 개발하고 재생시키는 데는 여러 가지의 절차와 방법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발에 소외된 구도심 개발은 주거환경개선 차원에서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 최근 민간주도 또는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도시재생분야에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 중심의 부산 문화마을 조성, 지자체와 기업이 중심이 된 군산 도심 공장 이전 개발이 낙후된 구도심을 재생시키는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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