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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료 너무 비싸 장사 다 망친다" 제2롯데 상인들, 서울시에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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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예약제는 폐지했지만
10분당 800원·할인도 금지
1만여대 주차장 늘 '썰렁'



[ 임현우 기자 ]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몰 입점상인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주차요금 규제를 완화해 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1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몰 입점상인들은 지난 10일 서울시를 찾아 ‘주차요금 현실화 탄원서’를 제출했다. 모두 870여명이 서명한 이 탄원서에서 상인들은 “비싼 주차요금 탓에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주차요금을 현실성 있게 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롯데월드몰 개장 당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주차 사전예약제 도입과 함께 요금을 10분당 1000원으로 주변보다 비싸게 받도록 했다. 지난 7월 주차예약제를 폐지하고 요금을 인근 공영주차장 수준인 10분당 800원으로 인하했지만, 구매액이 아무리 많더라도 할인은 일절 되지 않는다.

롯데월드몰의 한 상인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티켓값보다 주차료가 더 나오는데 누가 오겠느냐”며 “어떤 손님은 ‘10만원어치 넘게 쇼핑했는데 주차요금을 2만원 내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영수증을 던지고 화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지하 2~6층 주차장이 동시에 2756대를 수용할 수 있고 쇼핑 시간을 감안하면 하루에 1만1000여대 정도가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 14%밖에 차지 않아 5·6층은 폐쇄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에 대한 주차 사전 예약제도를 없앤 시점(7월1일) 전후 한 달의 잠실역 사거리 교통량을 자체 측정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7월 평일 퇴근 시간대(오후 6~7시) 시간당 평균 이동차량 수는 9455대로, 6월(9427대)보다 28대 늘었고, 주말에도 증가폭이 275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주차요금에 대한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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