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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첫 민자사업 제물포터널 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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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실시계획 최종 승인…2019년 말 개통 예정
제물포길 하부의 지하도로…7.53㎞ 길이·왕복 4차선
여의도 주민 "행정소송 낼 것"



[ 강경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첫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제물포터널(신월나들목~여의대로)이 다음달 착공한다. 2007년 사업 제안 이후 8년 만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제물포터널 민간사업자인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제안한 실시계획을 지난 12일 최종 승인했다”며 “이번주 관보 고시를 거쳐 다음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2019년 말 개통 예정인 제물포터널은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신월나들목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제물포길 하부에 건설되는 지하도로다. 7.53㎞의 왕복 4차선으로, 사업비는 4545억원이다. 대림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터널(주)이 3752억원, 서울시가 793억원을 부담한다. 국내 최장 터널인 강원 인제터널(10.9㎞), 서부간선지하도로(10.3㎞·2019년 개통 예정)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터널이다.

현 제물포길은 경인고속도로 진입 차량으로 인해 상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제물포터널 사업이 완공되면 출퇴근 시간대 40분 이상 소요되는 신월나들목~여의도 구간 통과시간이 10분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제물포터널 사업은 오세훈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07년 처음 추진된 후 2013년 확정됐다. 박 시장은 같은 해 3월 강서·양천구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2011년 10월 박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결정된 민자사업이었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던 제물포터널 공사는 주민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2년가량 지연됐다. 터널 출입구가 들어서는 여의도 지역 주민들은 “여의도가 극심한 교통 정체와 소음, 터널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로 피해를 보고 재산가치도 떨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지난해 5월 시와 민간사업자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에도 사업은 1년 넘게 지연됐다.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협약 최종 승인을 거쳐 한두 달 내에 사업이 착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시 갈등조정담당관이 투입돼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협의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터널 착공이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협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말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전체 여의도 주민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물포터널 반대를 위한 여의도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만간 서울시를 상대로 사업 중단을 위한 행정소송을 낼 예정이다. 비대위 측은 ‘재산가치 하락방지’를 위한 소송 명목으로 가구당 2만원 이상을 모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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