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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안갯 속 투자 대안은…뱅크론펀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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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대출채권인 뱅크론펀드가 새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떨어져 일반 채권펀드는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반면 뱅크론펀드는 금리 상승 기에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론펀드는 미국의 BBB(투자 적격) 이하 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영국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리보 금리가 오를수록 뱅크론펀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국제 금융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리보 금리는 미국 금리가 오른만큼 상승하도록 연동돼 있어서 뱅크론펀드는 미 금리 상승 기 투자할 만한 틈새 상품으로 꼽힌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저금리와 더불어 미국 달러화 강세로 미 금융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은 하락해 채권 쪽 매력은 떨어지므로, 뱅크론펀드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론펀드는 하이일드채권처럼 고위험 회사채로 분류되지만 선순위 담보가 잡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

알렉스 유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부사장은 "뱅크론은 하이일드와 유사한 등급의 기업에 나가는 대출 채권이지만 구조적 보강 장치로 큰 차이가 난다"며 "최우선순위 상환 등 원금보호장치를 통해 부도 시 상대적으로 회수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나와있는 뱅크론펀드는 6개로, 올 들어 1339억원의 자금이 이들 펀드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해외 채권펀드 전체로 6311억원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 가 3.65% 수익률로 가장 양호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신한BNP운용의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 '신한BNP시니어론특별자산자 각각 2.83%, 2.64% 수익률을 기록했다.

뱅크론펀드는 다만 대출채권이 기초자산이기 때문에 연체 또는 기업 부도에 따라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무위험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대가로 '대출'이라는 기초자산이 보유한 신용위험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작을 경우 수익률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리보금리(3개월)가 0.3%에 불과해 최하 기준인 '1%(하한선)+가산금리'로 운용되고 있어, 리보금리가 1%를 웃돌기 전에는 금리 상승이 운용 수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뱅크론펀드가 여러가지 보완 수단을 갖고 있긴 하지만 신용위험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또 상품 구조 상, 장기적으로 금리가 여러 번 인상될 경우에만 금리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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