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실수요자 몰려
[ 김진수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 살던 김모씨(42)는 최근 화성시 동탄신도시 타운하우스로 이사했다. 여섯 살과 여덟 살짜리 두 아들이 자주 뛰어다니는 탓에 아랫집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았다. 그러던 중 그리 많지 않은 가구와 아파트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 정원까지 갖춘 타운하우스를 소개받고 바로 옮긴 것이다.
최근 3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가 인기다. 전원풍의 생활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 대형 고가 주택 상품에서 최근 중소형 실속형 단지로 바뀌면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수요자들도 타운하우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3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원 있는 집을 원하는 실수요자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관련 부동산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넥서스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반송동 일대에서 테라스형 타운하우 ?‘동탄 가든뷰’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 46가구 규모로 지상 1~2층과 다락의 복층 구조다. 모든 가구에 개인 정원이 제공된다.
KB부동산신탁도 이달 화성시 반송동 일대에서 타운하우스 ‘에코리치 동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3층짜리 99가구(전용 84㎡)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과 세마역,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서는 타운하우스 ‘웰가’가 분양 중이다. 총 29가구로 양재IC에서 50분 거리에 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 난방비와 냉방비를 낮춘 게 특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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