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15년 7월21일 천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추진위원단이 구성됐다. 추진위원은 8월3일부터 8월17일까지 19개팀의 신청 접수를 받아 1차 공간 활성화를 위한 신청사업 조정 및 공간 활용 협의와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 및 필요성 등에 대한 마을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p>
▲ 천연동 주민센터에서 1차 추진위원회 회의를 여는 모습(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할 천연가압장은 대지면적 105m² 지상2층 1개동 연면적 165m²에 달한다.</p>
▲ 천연가압장 공간 전경(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또한 자치구 마을활동가 등을 통한 사업추진 지원, 우수 공간과 활동에 대한 추천 및 마을 교육자료 제공, 마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한다.</p>
<p>그동안 마을소통 공간이 부족했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 구성은 사업참여 제안서를 신청한 주민들로 구성이 되었으며, 가압장 리모델링 계획 수립 후 서울시 제출까지 함께 의논을 한다.</p>
<p>뜨란채 아파트 진입 길목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에 은행나무 4그루가 서 있는데, 2그루가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더 아름다운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p>
<p>이번 사업은 2015년 12월이면 커뮤니티 공간 개소식을 하고 운영을 개시하기 위해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 서대문구 자치행정과 마을공동체지원팀, 도시계획컨설팅전문가, 공공건축가, 주민 추진위원회가 매주 모여 논의를 하고 있다.</p>
<p>천연동 마을커뮤니티 공간 조성에 앞서 다른 사례를 학습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p>
<p>몇 년 전부터 유휴 가압장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염리동 소금나루,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 금천구 어울샘 등 몇 곳이 그런 곳이다. 2015년 9월4일은 금천구에 2013년 문을 연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 답사를 다녀온 날이다.</p>
▲ 금천 마을예술 창작소 어울샘(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마을의 물을 공급해주며 만남의 장이 되었던 가압장의 의미를 본 따서, 마을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어울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p>
<p>아담한 건물에 파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부엌과 무인 카페가 있다.</p>
<p>답사를 가던 날도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지역 동아리들이 모여 예술적 재능을 나누는 문화사랑방,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생산하는 동네 공방, 따뜻한 밥을 짓고 나누는 마을 부엌 등 여러 활동을 통해서 찾아오는 이웃들과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소통하는 곳이다.</p>
▲ <어울샘 내부 천장 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지하에는 공연이나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천장이 높아 시원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p>
<p>어울샘 김수현 위원장은 공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전반적인 것을 설명해 주고, 많은 공연과 프로그램 동아리들이 모여 소통하고 있는 현황을 안내했다.</p>
<p>또한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음악회가 열리고, 가끔은 영화도 볼 수 있다고 했다.</p>
<p>지역 활동, 어른들의 교육장소, 연주장소 대관, 마을학교 사업 공간대관도 이곳의 일상적인 업무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많은 동아리들이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p>
▲ 어울샘 1층 북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 어울샘 내부 지하 1층 교육장소(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또 몇 팀에게 화분을 분양해 채소를 심어 먹을 수 있게 조성했다.</p>
▲ 어울샘 2층 옥상 텃밭(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 어울샘 옥상 텃밭(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절약을 위해 회원들이 회비를 내서 운영을 하지만 사업비는 동아리 공모 사업을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돌아왔다.</p>
<p>처음에는 깨끗한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동아리 회원들 작품으로 아름답게 구성되었다. 그동안 많은 동아리 단체에서 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발표회도 가진 모습을 보니 추진위원들의 고생이 만만치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
▲ 어울샘 동아리 회원들의 활동 모습(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p>김수현 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해요. 아니면 싸우다 시간을 빼앗겨 버리지요. step by step 으로 가세요. 생활 예술은 소통입니다.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면 운영도 잘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공간에 대한 문제로 이곳 1, 2층을 오픈형으로 짓다 보니 예술적인 작품은 좋은데, 실용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소음이 있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에서 리모델링해야 할 것입니다"라는 조언이 돌아왔다.</p>
▲ 민권동 금천 마을창작소 센터장의 교육을 듣고 있는 추진위원들(사진=장은희 마을기자) |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