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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글로벌새마을포럼’ 경주서 개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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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학문적 가치와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2015 글로벌새마을포럼’이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개도국 빈곤 극복에 대한 전 지구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개도국 빈곤개선을 위한 지역사회개발 연구모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지구촌 공동과제인 빈곤퇴치를 위한 개도국의 국제개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새마을포럼(회장 최외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 영남대(총장 노석균), 지구촌발전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대구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 대구상공회의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주 더-케이호텔과 호텔힐튼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지구촌 공동협력’.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럭 나가자(Luc Gnacadja) 전 UN사막화방지협약기구(UNCCD) 총장(베넹) 등 국내외 고위인사 및 관계, 학계 전문가, 실천가 등 60여 개국에서 600여명이 참가해 지구촌 공동번영과 새마을정신 실천과 공유를 위한 60여 편의 기조연설, 학술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비ㅊ慣瘦맛?‘(가칭)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조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5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에서는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노석균 영남대 총장이 환영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축사를 한다. 이어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새마을정신 공유와 실천으로 인류가 행복하게’, 럭 나가자 전 UN사막화방지협약기구(UNCD) 총장이 ‘토양오염 중립전략을 통한 빈곤 감소와 식량안보 강화 방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새마을국제개발 아젠다 Ⅰ·Ⅱ와 지역별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새마을국제개발 아젠다 Ⅰ’에서는 ‘좋은 협치와 리더십’, ‘빈곤과 식량’, ‘인구와 물’, ‘기후변화와 자연자원관리’, ‘공정한 성장과 투명경영’ 등 5개 세션이 진행되고, ‘새마을국제개발 아젠다 Ⅱ’ 에서는 ‘공중보건과 건강한 생활’, ‘양성평등과 시민의식’, ‘교육과 평생학습’, ‘사회안전과 안전한 공동체’ 등 4개 세션이 진행된다.

‘지역별세션’에서는 ‘아시아Ⅰ, Ⅱ’와 ‘아프리카Ⅰ, Ⅱ’ 등 4개로 나뉘어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세션에서는 개도국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직접 기조연설, 발표, 토론에 참가해 주목된다. ‘아프리카Ⅰ’세션에서는 하산 와리오 아레로(Hassan Wario Arero) 케냐 문화체육예술부 弱活?기조연설을 하고, ‘아시아Ⅰ’세션에서는 호 후안 흥(Ho Xuan Hung) 베트남 전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이 발표하는 등 각 세션마다 국내외 고위 관료, 공공기관장, 대학총장, 학계 원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포럼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포럼 참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 지구촌 빈곤극복을 위한 ‘새마을한마음걷기대회’로 시작하는 16일에는 김영목 KOICA 이사장의 ‘POST-2015 개발 아젠다와 새마을운동 공유의 유용성’ 기조연설에 이어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의 사회로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응우엔 비엣 따오(Nguyen Viet Thao) 베트남 호치민아카데미 부원장,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정태옥 대구시 부시장, 다니엘 와이시코 왐브라(Daniel Waisiko Wambura) 케냐 행정부 차관, 월터 리도 구이옌 로하스(Walter Lido Guillen Rojas) 페루 탐보스(Tambos) 사업국장, 이현숙 UN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교육원장 등이 참석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16일 오후에는 이번 포럼의 마지막 행사인 ‘(가칭)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조직이 있을 예정이다. GSDN은 글로벌새마을포럼이 오랫동안 구상하고 준비해온 비정부기구인 국제기구다. 이 기구가 설립되면 앞으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 새마을개발의 지구촌 전수, 교육, 연구, 컨설팅 등 새마을운동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해 지구촌 공동체의 빈곤퇴치와 공존공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영남대 부총장)은 2014년 글로벌새마을포럼과 제1회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정신과 새마을개발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한 국제기구 설립?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최외출 회장은 “국제사회는 개도국의 빈곤, 교육, 의료, 인권, 에너지, 그리고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상당한 개선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가가 빈곤 문제로 신음하고 있어 근면·자조·협동정신을 토대로 주민의 자립역량 강화 및 자조적 발전을 지향하는 새마을운동 공유와 전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마을운동의 국제사회 공유 노력이 체계화되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비정부기구 국제기구의 설립이 시급히 요구 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공동주최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의 종주국으로서, 그리고 새마을운동을 주도적으로 지켜온 발상지 경상북도가 새마을운동 경험을 개도국의 빈곤퇴치와 사회발전을 위해 제공하고, 인류의 화합과 공동번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마을운동의 이념과 가치를 고양하고 우리나라와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에 앞서 14일 오후 6시 호텔힐튼에서 이번 포럼 참가자 150여 명이 참석하는 환영리셉션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지구촌 공동번영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공유와 실천을 다짐하고 이번 포럼의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 기간 중 영남대는 남미 페루의 주택건설위생부, 아프리카 케냐의 조모 케냐타 농업기술대(Jomo Kenyatta University of Agriculture and Technology)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는 페루와 케냐의 새마을개발과 농촌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교육 및 연계사업을 공유하고 지원하는 등 새마을국제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다.대구=오경묵 기자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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