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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서울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STX남산타워(사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을 STX남산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조건 등의 협의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3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서울 남대문로5가 631에 위치한 이 빌딩은 2007년 2월 준공됐다. 연면적 6만7292㎡,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07년 ‘코크렙제11호기업구조조정리츠’를 통해 이 빌딩을 사들였다. 당시 매입가는 2083억원으로, 이번 매각으로 1000억원이 넘는 매각차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리츠의 운영기간은 내년 4월27일까지다. 만기 청산에 앞서 매각에 나선 것이다. 올해 부동산 투자시장 환경이 좋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리츠 ?올해 4월기준 1년간 임대·관리·주차수익 등 영업수익은 232억원, 순이익은 83억원이다. STX가 29%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이어 우리은행(15%) 한화생명(14.9%) 순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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