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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동빈 회장도 참석..호텔롯데 IPO 주관사 선정에 쏠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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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사, 외국계 4사 대표들 총출동
홍성국 사장 등은 직접 발표 나서
신동빈 회장, 오후 외국계 PT 참석해 경청
금주 내 주관사 선정 마무리될 듯..내년 초 상장 가능



이 기사는 09월09일(1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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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주관사 자격을 따내기 위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9일 펼쳐졌다. 이날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에는 각 증권사 대표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직접 나와 PT 내용을 경청하는 등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PT에 국내 증권사 대표까지 총출동
호텔롯데는 이날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한 국내외 7개 투자은행(IB)를 불러 PT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의 순서로 국내 증권사 3곳이, 오후엔 외국계 증권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이 차례대로 PT를 실시했다.

각 증권사들은 PT 시작 시간 30분 전에 모여 준비한 자료를 점검하며 PT에 대비했다. 증권사별로 최대 15명이 PT 장소에 들어가 30분 동안 준비했던 내용을 풀어냈다. 20분 동안 PT를 진행하고 10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대다수 증권사들은 시간이 다소 짧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텔롯데 상장 주관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각 증권사의 대표를 비롯해 IB부문 핵심 임직원들이 '총동원'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과 정일문 부사장 등이 분야별를 나눠 돌아가면서 발표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수석 부회장을 앞세우고 들어가 이만열 기업RM2부문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홍성국 사장이 발표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홍 사장이 자신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하면서 무게를 실었다는 후문이다.

롯데 쪽에선 오전엔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핵심 임직원 7명 가량이 PT 심사에 나섰다.

◆외국계 PT 땐 신동빈 회장 참석
외국계 증권사들의 PT가 진행된 오후엔 롯데그룹 임원진 속에 깜짝 인물이 등장했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심사석에 앉아 있었던 것. 신 회장은 따로 질문을 하지는 않았지만 진지하게 외국계 증권사의 PT를 경청했다는 후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설마 했는데 신 회장이 자리에 앉아있어서 의외였다”며 “신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호텔롯데 상장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중요한 단추임을 방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국?증권사들도 한국법인 대표를 비롯해 본사의 임원진들까지 모여 지원사격을 했다. 씨티증권은 박장호 대표와 아시아지역 대표를 비롯해 미국 본사에서 12명의 인력이 PT에 참석했고, BoA메릴린치도 박승구 대표를 비롯해 아시아지역 헤드 등이 모두 모였다.

그동안 롯데그룹 딜을 많이 주관해왔던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도 각각 미국과 일본 본사에서 핵심 임직원들이 건너와 호텔롯데 상장에 쏠린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이르면 금주 내 주관사 선정될 듯
각 증권사의 PT는 대부분 무난하게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산정이나 공모구조, 일정 등 IPO 관련 질문들은 거의 없었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워낙 시간이 짧아 심층적인 질의응답까지 이뤄지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동안 준비한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줬으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치열하게 진행된 호텔롯데 주관사 선정은 이번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이 순환출자 정리 등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그 첫단추인 호텔롯데 상장을 최대한 서두를 것으로 IB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호텔롯데는 빠르면 내년 초에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열/정소람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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