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창립 70주년 '넥스트 차이나' 전략
아시아 15개 도시 지역별 분류…기후 등 고려 맞춤형 개발
2020년 매출 목표 12조
[ 임현우 기자 ]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질주’를 이끈 것은 단연 해외사업의 고성장이었다. 하지만 해외매출의 80% 이상이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 집중돼 있다. 화장품 한 품목에만 주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지속 성장하려면 ‘넥스트 차이나’ 전략이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9일 창립 7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중동, 중남미를 비롯한 신규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이 같은 고민의 연장선상이다. 서 회장은 “내년에 중동, 내후년에 중남미에 진출해 아모레퍼시픽만의 혁신적인 ‘아시안 뷰티’를 전파하겠다”며 “중동의 중심인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의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 중남미에선 브라질과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다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권역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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